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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2. 4. 23:26 from :)

떼쓰는 아이를 뒤로 하고
애써 화를 꾹꾹 누르고는
나름 환기를 위해 물을 한잔 마시기 위해 싱크대 앞에 서서 드는 생각.

 

죽고싶다.

 

이런 생각, 상황이 몇 번 반복되자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걸 자각하기 시작했다.

병원에 가야겠다. 우울증인걸까.


걱정스러운 마음보다 이런 생각이 앞섰다.

7개월 된 둘째를 데리고 병원에 가도되나.


그렇다,
나는 독박육아러.
친정도 시댁도 모두 멀고 남편은 빨라야 9시가 되서야 집에 오는 독박육아러.
육아휴직중인 독박육아러. 인것이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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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Ryang, :